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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BO리그 0홈런' 전 롯데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 717일 만에 빅리그 안타

지난 시즌(2023)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역대급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22)이 빅리그 복귀 안타를 기록했다. 구드럼은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탬파베이가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르네 핀토의 대타로 나섰고, 에인절스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했다.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2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냈고, 3구째 낮은 직구에 헛스윙했지만, 4구째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구드럼이 빅리그에서 717일 만에 친 안타다. 종전 마지막 안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2022년 5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캐나다 원정이었다. 구드럼은 이후 디트로이스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팀을 거쳐 지난해 7월 KBO리그 롯데로 이적했다. 구드럼은 부상을 당했던 잭 렉스의 대체 선수였다. 당시 롯데는 5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치 6주 이상 진단 받은 렉스를 기다리지 않고 구드럼을 영입했다. 이 선택은 전임 단장 체제 수많은 패착 중 한 가지였다. 구드럼은 7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한국 무대에 데뷔, 안타 1개를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50경기 타율도 0.295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홈런이 1개도 없었다. 구단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소개했지만, 총 393인이 동안 실책 13개를 기록하며 내야 수비 구멍이 됐다. 지난 10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퇴출 대상으로 여겨졌다. 짧은 한국 생활을 마친 구드럼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탬파베이는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여겼다. 구드럼은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대타로 나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출전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볼넷으로 1번만 출루했다. 3경기 6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대타로 나선 이날 비로소 첫 안타를 쳤다. 한편 롯데는 17일 기준으로 4승 16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타율 0.380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3:27
메이저리그

'변칙 투구' 달인, 콜 대신 NYY 개막전 등판...페디 밀어낸 영건은 선발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본토(미국)' 개막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서울시리즈를 치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외한 28개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오프닝 데이'에 나설 선발 투수들을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이 꽤 많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1선발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다. 지난 시즌(20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1등 동신 잭 갈렌은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MLB닷컴 선정 '선발진 전력' 1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예상대로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내세웠다.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전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도 LA 에인절스전에서 새 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쉐인 비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도 소속팀 첫 경기에 등판한다. 에이스의 부상이나 전력 변화로 1선발이 바뀐 팀도 많다. 뉴욕 양키스가 대표적이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2022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12승·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투수다. 93마일(151㎞/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유형은 아니다. 한 경기에서도 여러 투구 자세로 공을 던져 주목받은 '변칙 투구'로 주목받은 선수다. 때로는 정통파, 때로는 사이드암스로 투수가 된다. 그만큼 하체 중심축이 잘 잡혀 있다. 비슷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죠니 쿠에토보다 더 변화가 많다.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으로 인해 원래 나이(30)보다 더 노련해 보이는 특이점도 있다.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좌완 파이어볼러 투수 개럿 크로셰를 1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등판 경기가 13번에 불과하다. 서비스 타임도 3년 1개월에 불과한 투수다. 크로셰는 빅리그 진입 첫 시즌(2020)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복귀 첫 해였던 2023시즌은 평균 구속이 96마일대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팀 대표 유망주인 크로셰의 등판 관리를 하면서도, 그가 선발 투수로 안착할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을 기록했던 에릭 페디도 크로셰에게 밀려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유령 포크볼'로 데뷔 시즌(2023) MLB에 안착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는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다. 그의 소속팀 뉴욕 메츠는 좌완 호세 퀸타나를 내세워 밀워키와의 개막전을 맞이한다. 류현진이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가 나선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스윙맨 역할을 했던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 알렉스 우드를 개막전에 내세운다. 저연차 영건 투수들이 유독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빅리그 진입 4년 차 조시아 그레이, 보스턴 레드삭스는 3년 차 브라이언 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3년 차 콜 라간스를 내세웠다. 매 시즌 새 얼굴이 등장해 최고의 선수로 급부상하는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 29일 오프닝 데이에선 그 선봉장들을 만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17:50
메이저리그

마지막 '미아' 몽고메리도 새 팀 찾을까..."두 팀에게 장기 계약 제안 받아"

올 겨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외하면 '대박' 계약을 따내는 데 실패했던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마지막 한 방을 노린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우승을 이끌었던 조던 몽고메리가 장기 계약을 제안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을 인용, 두 팀이 몽고메리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몽고메리는 지난해 텍사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게 만든 일등 공신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시작했던 그는 시즌 중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 이적했다. 한 시즌 동안 188과 3분의 2이닝이나 소화했고,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이어 포스트시즌 때는 최고 승부처로 꼽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3경기나 등판, 무려 평균자책점 1.29(14이닝 2자책점)의 짠물 투구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이바지했다. 팀의 또 다른 우승 청부사 맥스 슈어저가 부진했고, 앞서 고액을 주고 영입했던 제이콥 디그롭이 시즌 내내 이탈했던 상황에서 몽고메리의 '빅 게임 피칭'은 텍사스가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몽고메리 개인에게도 의미가 깊은 시즌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직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호투하며 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문제는 그 다음이다. 시즌 후 그는 FA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좀처럼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원 소속팀 텍사스는 선발 투수가 필요했으나 중계 방송사인 밸리 스포츠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를 정리하느라 대형 영입을 망설였다. 다른 구단들도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제외하면 선발 투수 영입을 망설였다.몽고메리의 요구액도 지나치게 높았다. 보라스 소속인 그는 협상 구단에 놀라의 계약(7년 1억 7200만 달러)을 기준점으로 삼았다고 알려졌지만, 구단들은 그를 놀라보다 낮게 봐 이에 응하지 않았다. 텍사스, 보스턴 등 여러 구단의 이름이 오갔으나 계약이 성사된 곳은 없었다.이는 보라스 소속의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J.D. 마르티네스 등은 모두 이번 이적시장 주요 매물로 꼽혔으나 대형 계약을 맺는 데 실패했다. 결국 미아 위기가 되자 벨린저, 채프먼, 스넬 등이 2~3년 기간에 매년 FA 권리를 얻을 수 있는 형태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마르티네스마저 뉴욕 메츠와 1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몽고메리만 남게 됐다.계약 규모의 문제일 뿐 몽고메리가 필요한 팀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보든은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가 관심을 갖고 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필라델피아도 선발 투수 부상으로 몽고메리를 영입할 법 하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0:56
프로야구

[IS 포커스] 일본 아닌 이번엔 한국…MLB는 왜 '해외'로 눈을 돌렸나

메이저리그(MLB)는 왜 '해외'로 눈을 돌렸을까.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은 MLB가 북미 이외 지역에서 치르는 역대 9번째 '해외 개막전'이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사상 첫 해외 개막전을 연 MLB는 2019년 일본 도쿄 이후 줄곧 자국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올해 MLB는 네 차례 '국외 경기'를 추진한다. 정규시즌 기준 3경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맞붙는 '서울 시리즈'를 비롯해 4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콜로라도 로키스전(멕시코 멕시코시티) 6월 뉴욕 메츠-필라델피아 필리스전(영국 런던)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이달 초에는 MLB 시범 경기 보스턴 레드삭스-탬파베이 레이스전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 '월드 투어' 일정을 일괄 발표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의 팬들이 MLB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과거 MLB의 국외 경기는 일본에 집중됐다. 서울 시리즈 이전에 열린 8번의 '해외 개막전' 중 5번이 도쿄였다. 스즈키 이치로·마쓰자카 다이스케·마쓰이 히데키 등 MLB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의 영향력에 의존한 것이다. 최근 추세는 다르다. MLB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시아와 멕시코,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에서 정규시즌 최대 24경기, 시범 경기 최대 16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특히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런던에서 경기한다. 그뿐만 아니라 MLB는 현재 2025년 프랑스 파리 경기도 추진 중이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MLB가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는데 이 기조는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취임한 뒤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MLB 10대 커미셔너로 부임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다양한 개혁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송 위원은 "재임 기간 (30개에서 32개로) 2개 팀을 더 확장(창단)할 생각을 갖고 있다. 거론되는 지역 중 하나가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인데 푸에르토리코나 멕시코처럼 미국 이외 지역에서 하는 건 어떠냐는 얘기도 있다. (팀을) 늘리려는 노력을 엄청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팀과 팬을 확장한다는 차원에서 월드투어의 의미가 더욱 강조된다. 선수들도 협조적이다. 송재우 위원은 "노사 협정을 맺을 때 파업 얘기가 나오다가 극적으로 합의한 적이 있다. 그때 이걸 양보해 줄 테니까 (월드투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전이 서울 시리로 잡힌 건 '천운'이다. 일정이 확정된 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고우석·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 한·일 대표 선수들이 두 팀에 새롭게 합류, 월드투어의 볼륨이 더욱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9 08:02
메이저리그

MLB닷컴, 대표 유틸리티 FA로 김하성 소개 "어디서든 엘리트 수비수"

"어디서든 엘리트 수비가 가능하다."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눈앞에 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현지에서 꼽은 포지션별 대표 FA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오는 2024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소개했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해당 포지션에서 말 그대로 최고라는 의미다.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은 이번 발표에서 2루수나 유격수로도 이름을 올릴 수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유격수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2루수로는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를 뽑았으나 김하성이 이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엘리트 수비가 가능하며, 실제로 2023년 2루수로 자리를 옮긴 후 개인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다만 올해 다시 유격수로 이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의 소개처럼 김하성은 2루수에서 정점을 찍은 후 올 시즌 다시 제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뛰었고, 시즌 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어 지난 17일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그를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대신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내로라하는 팀 내 올스타 유격수들을 제치고 수비 하나만은 그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FA를 앞둔 김하성에게 높은 수비 평가는 호재다. 정상급 유격수로 인정받은 데다 멀티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 MLB닷컴도 그에 대해 "그는 3루수도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2025년 이후 그와 계약할 팀이 그를 어떤 포지션으로 영입할지 알 수 없어 유틸리티로 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MLB닷컴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호평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 공격에서도 커리어하이를 남긴 바 있다. 시즌 후 골드글러브뿐 아니라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공⋅수 모두 정상급으로 도약한 해임을 증명했다.MLB닷컴은 "김하성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약진했다"며 "콘택트 비율이 높진 않았으나 삼진 비율을 낮췄고, 볼넷 비율을 높였다.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의 기록을 포함해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타자가 됐다. 주자 친화적인 새로운 리그 환경을 활용한 주루도 선보였다"고 했다. 1억 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도 바라볼 수 있는 호평이다.한편 매체는 이번 명단에서 각각 포수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를 선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9 08:31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에 이어 또 인정, 김하성 MLB닷컴 2025년 '최고 FA 유틸리티' 선정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가오는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중 최고의 유틸리티로 손꼽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음 오프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 FA'를 선정했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물론, 선발과 불펜 투수, 유틸리티 부문에서 각각 뽑았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루수 또는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라며 유틸리티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다. 2023년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후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며 "3루수 역시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멀티 플레이어로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전체 그의 수비이닝을 보면 유격수(1505⅓이닝)-2루수(1004⅔이닝)-3루수(590⅓) 순이다. 지난해엔 주전 2루수(856이닝)로 나섰지만, 1년 만에 주전 유격수로 돌아온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해 산더르 보하르츠가 2루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21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몸값이 점점 치솟은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 MLB닷컴은 "(FA나 트레이드로) 김하성을 영입하는 팀이 실제로 어느 포지션에 그를 배치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김하성은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출전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인정했다. 김하성의 타격 기량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수비 실력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으로도 많이 발전했다. 삼진 비율을 낮춘 반면 볼넷 비율을 높였다. 지난해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며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발휘하는 믿을 만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어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운 규칙 변화를 활용해 지난해 38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하성이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다재다능함을 무기로 FA 대박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한편 MLB닷컴은 다음 오프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 FA 선수로 포수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익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우익수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를 각각 선정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18 15:22
메이저리그

달아오르는 MLB 불펜 시장…WS 챔피언 텍사스, 175세이브 베테랑 주목

미국 메이저리그(MLB) 불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월드시리즈(WS)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가 로스터 보강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39)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2008년 데뷔한 로버트슨은 빅리그에서 15년을 뛴 전문 불펜 자원이다. 통산 성적은 63승 42패 162홀드 175세이브 평균자책점 2.90. 마이애미 말린스와 뉴욕 메츠에서 뛴 지난 시즌에는 62경기에서 6승 6패 10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으로 활약했다. 불혹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 중이다.MLB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시장은 조금씩 불이 붙고 있다. 불펜 최대어 조시 헤이더가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년, 총액 9500만 달러(1271억원) 계약을 했다. 로버트 스티븐슨도 3년, 총액 3300만 달러(442억원)에 계약하는 등 주요 자원들이 거취를 확정하고 있다. 그동안 선발 투수와 타자에 쏠린 관심이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몇몇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는 오른손 투수 라인 스타넥에 관심 있다. 스타넥은 MLB 통산 62홀드를 기록 중이다. 2022년 휴스턴 WS 우승 멤버로 현재 FA 자격으로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이밖에 헥터 노리스(통산 89세이브)와 완디 페랄타(통산 61홀드) 등의 거취도 관심 거리.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무리 투수 추가를 계획하는 등 물밑에서 여러 구단이 활발하게 조각을 찾는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09:58
일본야구

'NPB 역수출' 한신 2점대 불펜, 컵스와 계약…'합류 기뻐'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뛴 오른손 투수 콜튼 브루어(31)가 미국으로 돌아간다.풀카운트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브루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고 3일 전했다. 브루어는 SNS에 '2024시즌 컵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경기를 할 수 있는 매 순간에 감사하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는 애리조나에서 뵙겠다'라는 글을 올렸다.브루어는 지난해 7월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된 뒤 NPB에 도전했다.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13경기에 등판.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11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14탈삼진 5실점(3자책점).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NPB 잔류가 아닌 미국 복귀를 선택했다. 브루어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출신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84경기, 2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98. 보스턴에서 뛴 2019년 58경기에서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게 커리어 하이다. 탄탄한 체격(키 1m93㎝·몸무게 100㎏)에서 나오는 150㎞/h대 빠른 공이 전매특허. 커브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섞는다. 컵스는 올겨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과 함께 불펜 보강을 노리는 구단이었다. 마이클 풀머, 브래드 박스버거 등 주력 불펜이 FA로 풀려 외부 수혈이 필요했는데 일단 브루어 영입으로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3 08:51
메이저리그

3년 동안 3개 팀에서 WS 반지 3개 챙긴…MLB 역사상 첫 선수, KC행

3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왼손 투수 윌 스미스(34)가 '친정팀'으로 향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미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서 언급한 스미스의 계약 조건은 1년, 500만 달러(66억원). 빅리그 통산 11년 차인 스미스는 2012년 캔자스시티에서 데뷔, 2년간 활약한 경험이 있다.스미스의 합류가 눈길을 끄는 건 그의 '경력' 때문이다. 스미스는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며 WS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3년 연속 WS 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두 다른 팀 유니폼을 입어 더 화제였다. 텍사스의 WS 우승 직후 CBS스포츠는 '스미스가 3년 동안 세 팀에서 3개의 우승 반지를 획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며 'CBS스포츠 연구팀에 따르면 스미스는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3년 동안 3팀에서 우승한 첫 선수'라고 전했다.우승이 아니더라도 3년 연속 다른 팀에서 WS에 출전한 선수도 손에 꼽을 정도다. 역대 돈 베일러와 에릭 힌스케 2명밖에 없다. 베일러는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 1987년 미네소타 트윈스, 1988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힌스케는 2007년 보스턴,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꿈의 무대'를 뛰었다. 베일러와 힌스케는 각각 WS 우승 반지를 1개, 2개씩 챙겼다. WS 우승을 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는 선수가 부지기수라는 걸 고려하면 스미스의 최근 3년 행보는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 1969년 창단한 캔자스시티는 1985년과 2015년, 두 차례 WS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베테랑 전문 불펜 자원이다. 올해 성적은 60경기 2승 7패 8홀드 22세이브. 통산 MLB 성적은 573경기 33승 41패 113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이다. 113세이브는 현역 선수 중 15위(1위 켄리 젠슨 420세이브)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1 10:07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무려 18명…주목받는 MLB 벤치 코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는 다양한 코치가 존재한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건 벤치 코치다.이번 겨울 감독이 바뀐 MLB 팀은 7개에 이른다. 이 7개 팀 중 4개 팀이 벤치 코치 출신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해 눈길을 끌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은퇴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조 에스파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밀워키 브루어스는 매트 머피 벤치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했다. 뉴욕 메츠 신임 사령탑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뉴욕 양키스의 벤치 코치였다.그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은 밥 멜빈 감독도 빅리그 지도자 경력을 벤치 코치로 시작했다. 현재 MLB 30개 팀 감독 중 절반 이상인 18명이 벤치 코치 출신이다. 벤치 코치가 감독이 되기 위한 하나의 관문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만큼 벤치 코치를 향한 수요가 늘고 있다.벤치 코치는 어떤 역할을 할까. 우선 감독의 복심이자 최측근으로 분류할 수 있다. 경기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감독은 벤치 코치와 머리를 맞댄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비롯해 전반적인 훈련 계획 역시 벤치 코치가 짜고 감독의 확인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기의 주요 전술을 구상하는 역할까지 한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려면 선수 개개인의 특성 및 상대 팀의 전략·전술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감독의 의중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 스텝에 어떤 걸 해야 하는지 미리 준비하는 것도 벤치 코치의 역할이다. 쉽게 말해 살림꾼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벤치 코치의 역할은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다. 과거 성격이 불같았던 빌리 마틴 전 양키스 감독은 균형 감각이 뛰어난 '레전드' 요기 베라를 벤치 코치로 활용했다. 벤치 코치는 기록과 전략, 전술은 물론이고 인간관계까지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 팬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야구단 내부에서 차기 감독 후보로 대두되는 건 당연한 수순에 가깝다.MLB에서 벤치 코치가 인정받기 시작한 시점이 있다. 과거 양키스의 전성기(1996~2007)를 이끌었던 조 토리 감독은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출신 돈 짐머를 벤치 코치로 선임했다. 토리 감독 곁에는 늘 짐머 코치가 존재했고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두 사람이 상의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중계 카메라에 잡히곤 했다. 이들의 하모니가 양키스의 성공으로 이어지자 다른 팀들도 벤치 코치에 정성을 기울였다. 알렉스 코라도 휴스턴 벤치 코치로 인정받아 보스턴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2016년 시카고 컵스를 무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WS) 우승으로 이끈 조 메든 역시 LA 에인절스 벤치 코치 출신이다. 메든은 에인절스가 WS 우승을 차지한 2002년 벤치 코치로 힘을 보탰다.MLB 감독 '0순위'는 이제 벤치 코치다. KBO리그와 비교하면 아마 수석 코치가 가장 비슷한 역할일 거다. 사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 KBO리그에선 수석 코치가 감독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변화의 바람이 불까. 음지에서 조용히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벤치 코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12.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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